요약
핵심 성분: 송이버섯 추출물 + 바쿠치올 + 에르고티오네인
주요 결과: 항산화, 항염, 콜라겐 합성 촉진 효과 확인
의의: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위한 천연물 기반 항노화 조합 가능성 제시
2024년 4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 천연 유래 성분인 송이버섯 추출물, 바쿠치올, 그리고 에르고티오네인의 복합 조합이 자외선(UVB)으로 인한 피부 노화 현상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중국 저장대학(浙江大学)의 Xiaoyan Li 박사 연구팀에 의해 수행됐으며, 기능성 화장품 및 항노화 연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피부 노화 주범 ‘UVB’에 맞서는 천연 조합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외부 요인 중 하나는 자외선(UVB)이다. UVB는 진피층에 도달해 콜라겐을 파괴하고 염증을 유도하며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노화 유발 환경을 실험실 내에서 구현하고, 여기에 천연 유래 성분 세 가지—송이버섯(Tricholoma matsutake) 추출물, 바쿠치올(Bakuchiol),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을 단독 또는 복합 처리하여 그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항산화, 항염, 콜라겐 유지까지… 복합 처방이 단독보다 효과 뛰어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 성분을 함께 사용할 경우 항산화 효소의 활성도가 높아지고, 염증 유발 유전자 발현은 억제되었으며, 콜라겐 생성 유전자(COL1A1, COL3A1)의 발현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또한, 피부 노화의 주요 인자인 **MMP-1(기질 금속단백분해효소-1)**의 발현은 현저히 억제되어, 피부 탄력 손실을 방지하는 효과도 확인되었다.
Li 박사는 논문에서 “세 성분을 조합한 복합 처방은 단일 성분보다 더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서의 상업적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시사점: 고기능성 자연 성분 화장품 개발의 가능성 제시
이번 연구는 고가의 합성 항노화 성분에 대한 대안으로 천연물 복합 처방이 피부 건강 유지에 실질적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이들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송이버섯 추출물은 항산화 외에도 면역 조절, 항염 효과까지 보고되어 K-뷰티 원료의 프리미엄화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Li X. et al. Effect and mechanism of Tricholoma matsutake extract combined with bakuchiol and ergothioneine on UVB-induced skin aging.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2024.